공부해 태이야

[독서리뷰]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 상처 입은 내면아이와 화해하는 치유의 심리학 - 니콜 르페라 지음, 이미정 옮김, 유은정 감수, 웅진지식하우스, 2021 본문

학우등사: 배운 것이 넉넉하면 벼슬에 오를 수 있다

[독서리뷰]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 상처 입은 내면아이와 화해하는 치유의 심리학 - 니콜 르페라 지음, 이미정 옮김, 유은정 감수, 웅진지식하우스, 2021

태이야태이 2021. 10. 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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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우울감, 해로운 인간관계를 되풀이하는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치유되지 않은 트라우마가 웅크리고 있다."

 

 

 

요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라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는 프로라고 한다. 나 역시 가수 에일리 편을 보고 나서 그 이후로 프로그램을 챙겨보고 있다. 이 프로는 말 그대로 금쪽이라는 명칭을 써서 나의 내면에 있는 상처들을 상담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다.

 

조금 더 내 내면의 어린 아이를 달래보고자 나는 책을 선택했다. 내가 생각했던 주제의 책 제목이 그대로 나온 책이 있었다. 바로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총 13파트로 목차를 나누고 있다. 이 책은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한 심리서이자 치유의 책이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냉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숨긴 채 사회에서 버텨내는 어른이들을 위한 위로의 책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책 내용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았다. 신경계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전문적인 개념을 함께 소개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 니콜 르페라는 필라델피아 정신분석학교에서 인간의 인지, 감정적 정신 과정을 탐구하는 학문인 정신역할을 연구한 사람이다. 저자는 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말한다. 스스로가 나를 변화시켜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마음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니콜 르페라

 

저자는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건강한 신체적 상태에 이르렀을 때 건강한 정신에 이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성적 취향과 유색인종 문제처럼 사회의 차별적인 요소들이 개인의 삶을 얼마만큼이나 경직시키며 고립시키는지 말하고 저작 ㅐ인사 역시 거리낌없이 풀어내고 있다. 트라우마라는 용어는 정말 그럴싸하다. 과거의 불쾌했던 그 모든 것들이 현실의 나를 갉아먹으려 할 때마다 핑계로 내놓기 좋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을 안고 간다는 사실이다.

 

괴로워만 하면서 살아갈지, 건강한 습관을 지켜가면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면 되었다는 각오로 살아갈지 선택은 나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누구나 아프고 힘든 점을 가지고 있다. 나만 왜 이러나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과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

 

 

지난 과거 속의 나의 내면 아이는 상처입고 힘들어하는 채로 나의 의식 속 어두운 곳에 숨어있다가 올라오곤 한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이를 치유할 순 없는걸까? 저자는 내면 아이와 의식구축으로 좋아진 수많은 임상사례를 통해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따. 지속적으로 행복해지는 삶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이 책을 꺼내 다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두 가지의 모습의 '나'로 살아가는데 그것은 바로 '의식적인 나'와 '무의식적인 나'라고 말한다. 무의식적인 나의 내면에는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점은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내 어린 시절의 상처를 꼭꼭 숨겨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조심스럽게 꺼내보며 그것을 어루만져 줘야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언젠가 그 어린아이의 내면을 마주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슬펐다. 나는 내가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나를 달랠 수 있을까?

 

 

파트1원 주제가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라는 목차다. 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라고 말하면서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뒷부분에 '마음 치유 연습'과 '미래의 나를 위한 일기 쓰기' 부분이 있다. 여기서 나는 책 더럽히는 걸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치유 연습과 미래 일기를 책에 썼다. 

 

 

이런 부분은 참 좋았떤 것 같다. 한 파트를 읽고나서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두는 메모칸. 이 책은 전문적인 치유의 심리학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성찰하게 시키는 책이다. 나는 여전히 어린이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렇다고 어른이 되지도 못한 채 그 중간쯤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그때의 나를 꽉 안아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구나 힘들구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수고했다 잘하고 있다며 어린 나를 꼭 안아줄 수 있는 책이었다.

 

즉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도 내 안의 우는 어린아이를 달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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