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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태이야
[인문교양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와이즈베리, 2012 본문
[인문교양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와이즈베리, 2012
태이야태이 2021. 9. 17. 11:34시장은 과연 항상 옳을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은 시작된다.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찍었던 저자 마이클 샌델의 책이다. 이 책은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가지고 썼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준다. 이 책은 총 3365페이지로 별로 두껍지 않은 책이라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목차는 총 5개로 1. 새치기, 2. 인센티브, 3. 시장은 어떻게 도덕을 밀어내는가, 4. 삶과 죽음의 시장, 5. 명명권이 있다.
처음 서론의 시작은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모든 것이 거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교도소 감방 업그레이드 1박에 82달러,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서비스 6250달러, (중략) 자녀의 명문대 입학허가 가격미정'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서론부터가 흥미롭다. 이런 것들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2달러, 용병으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가 1천 달러 등이다.
생각해보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서론만 읽고도 별의 별 일들을 다 돈으로 하는구나 싶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으로 못하는 것이 많지는 않나보다. 그래서 마이클 샌델 역시 도덕적 가치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도덕적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도덕적인 것은 어떤 사회에서 사람들이 그거세 의하여 선과 악,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한 규범의 총체같은 것을 말한다. 법률과 달리 외적 강제력으로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는 것을 말하며 또 종교와 달리 초월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 상호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의란 무엇인가와 도덕적 가치는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로 두 책은 서로 다른 듯 닮은 점이 있었다. 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에서는 도덕을 밀어내는 시장, 모든 것을 사고파는 사회를 해부하는 내용인데 스토리가 소설처럼 읽혀서 재밌게 읽어낼 수 있다. 샌델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우리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 사회가 시장경제에서 시장사회로 옮겨갔다고 말한다. 샌델은 기존에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던 영역에 돈과 시장이 개입하며 발생한 가치의 변질에 주목했는데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이 많아지나 벌금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를 일찍 데리러 오는 것이 아니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의 수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사람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믿는 일반 경제학의 논리에 비추어본다면 매우 당황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즉, 금전적인 인센티브가 규범을 바꾼 것이다.(p.98)
정말 이상하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의 불편하지만 뭔지 표현이 안됐던 생각이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너무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경제 책을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며칠을 생각하게 하는 생활 속 여운이 남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항상 기업인과 정치인 그리고 관료에게 도덕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세상이 그들만 변한다고 바뀌는 곳인지 의문이다. 다시말해 절대적 다수인 서민의 도덕성 또한 함께 변할 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과연 당신은 얼마나 도덕적으로 살고 있으면 도덕적이기 위해 노력하는걸까?..
요약하자면, 모든 것을 사고 팔 수 있는 사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돈으로 살 수 없는 도덕적, 시민적 재화 뭐 그런 것들을 돈으로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도덕적 선을 지킬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한 학원에서 초등학생들 논술 수업으로 이책을 선정했다는 글을 봤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나는 다음에 이 책을 한 번 더 읽어볼 계획이다. 다독하기에도 충분하 가치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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