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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태이야
[독서법 칼럼] 독서의 즐거움 본문
독서만큼 값이 싸면서도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없다. - 미셸 에켐 드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 1533-1592)
우리는 독서를 통해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읽는다. 그래서인지 독서를 하다가도 금방 지쳐 떨어져 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과 생각이다. 불어오는 바람을 보고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마치 한 권의 독서가 정답이 되듯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강요에 의한 독서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하면 인정을 받게 된다. 나는 대접받길 원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꽤 멀다. 오히려 남이 나를 치켜세워줘도 나는 스스로 “아직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다. 겸손이 아니라 자존감 결여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스스로를 높게 사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독서만 해도 평균 이상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으며 쌓아온 나만의 역량, 나만의 생각, 나만의 능력 등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늘 있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기본적인 대화가 대부분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린아이를 만나도 대화를 할 수 있었고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을 만나서 대화를 해도 끊이지 않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렇게 큰 문제 없이 대화가 되니 누군가에게 생각의 그릇이 큰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독서를 통해 배운 정보와 지식으로 인해 회사에서 마치 특출한 사람이 입사했다는 것처럼 과한 인정을 받기도 했다. 물론 모든 회사에서 뛰어나게 특출한 사람이라고 인정받은 것은 아니지만 내 전공 분야가 아닌 업무를 맡아도 큰 문제 없이 해결할 힘이 있었다. 이 모두는 독서의 힘이었다.
나는 단지 물어볼 곳이 없어 책을 펼쳤을 뿐이다. 투자회사에 다니며 아침마다 수많은 양의 신문을 읽어야 했기 때문에 속독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그 외에 독서를 할 때는 속독을 하듯 급하게 읽지 않는다. 속도는 책을 많이 읽을수록 저절로 생겨나니 처음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책은 음식과 같다. 급하게 먹는 밥은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뿐더러 체하기 마련이다. 곱씹어 먹어야 밥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듯 책 역시 문장을 곱씹고 작가의 표현이나 생각을 곱씹을수록 맛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 스스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읽었던 전체 독서량이 적은 편은 아니다.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책을 계속해서 읽어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천 권을 읽고 만 권을 읽어 나를 성장시켜야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오직 나만의 즐거움으로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외로울 때마다 책을 펼쳤다. 생각이 많을수록 독서를 했다. 고민이 많아지고 난관에 부딪혔을 때마다 책을 통해 조언과 방향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은 방향과 방법을 알려준다. 선택은 내가 해야 하는 몫이다. 선택 장애였던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준 것 역시 책이었다. 우리는 선택지가 너무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선택 장애가 정신질환 중 하나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당신이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읽은 책이 과연 얼마만큼이나 내게 영향을 주는 책이 될 수 있냐를 좌지우지하는 건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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