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책] 투자의 신, 워런 버핏 평전

 

 

얼마 전 2021년 2분기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봤는데 이 책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워런 버핏 참 좋아합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워런 버핏 평전이에요. 앤드루 킬패트릭(Andrew Kilpatrick)은 현재 버밍햄에 있는 증권에서 주식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1년에 364일을 버핏에 관한 자료 수집과 집필에 시간을 할 애한다고 합니다. 1일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로서 주주총회에 참석한다는 이 분은 평생 버핏만 연구해 온 버핏 전문가라고 합니다.

 

투자의 신이라는 제목이 사실 좀 지루하고 뻔하다는 생각은 했는데 저도 워런 버핏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위에 자그맣게 '워런 버핏 평전'이라는 글자가 있어서 이 책에 손이 갔어요. 워런 버핏 평전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띠지처럼 보이는 표지 디자인에는

 

 

"돈을 잃지 마라. 그리고 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라고 쓰여져 있어요.

버핏이 한 말 중에 굉장히 유명한 말이죠.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인물이죠. 저는 처음 워런 버핏을 접했던 건 10대 때였습니다. 10년 정도 지났으니 그때 당시에는 워런 버핏이 주식계의 신처럼 보였죠. 어딜가나 투자 관련 내용에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는 빠질 수가 없었거든요. 요즘은 뭐 너무 대단한 투자 귀재들이 많아서 워런 버핏을 많이 잊고 사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시대로 분류해서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 시대에 투자의 귀재가 됐다는 건 정말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워런 버핏이 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일단 책이 좀 많이 두껍습니다. 가격이 28,000원이에요. 가격을 보면 대충 두께를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일에 걸쳐 책을 다 읽었는데 정말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관심 있는 인물이기에 모두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처럼 워런 버핏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끝까지는 못 읽고 덮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의 인생에 관한 이야긴데 대하드라마같아요.(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워런 버핏의 인생을 꼼꼼하고 정말 세밀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얼마 전 읽은 오바마의 책 '약속의 땅'처럼 정말 세밀합니다. 신문 배달 소년이 전설의 투자자가 되기까지 시간순으로 나열해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먼저 나오는 제1장입니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투자 이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워런 버핏이 반드시 지키는 투자 원칙? 같은 걸 보여줘요. 그리고 실제 워런 버핏이 경험했던 투자를 거침없이 이야기해줍니다. 총 1, 2부에서 1부는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 2부는 워런 버핏이라는 투자자에 대해 들려주죠. 믿버핏이라는 사람들이 있어요. 믿고 보는 워런 버핏이라는거죠. 왜 믿버핏인지는 이 책 한 권이 모두 해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거장을 평한다는 게 굉장한 부담일텐데 구체적 근거를 꼼꼼하게 들어가면서 견해를 들이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설득력있게 풀어주는 워런 버핏의 스토리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11살에 10만 원으로 시작한 100조 원대 자산가이자 , 오일 쇼크, 블랙 먼데이, 9.11 테러,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모두 극복한 멘탈 강자이며, 패닉과 버블을 반복하는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았고, 가장 '많이' 번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왜 다시 버핏인가?라며 출판사에 홍보를 하는 글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롤 모델이 필요하다 였습니다. 투자에서는 롤모델이 꼭 한 명 쯤은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 사람의 투자 방식을 따라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저는 가치 투자자가 되고 싶은 미가치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가치 투자로는 워런 버핏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저는 워런 버핏이 롤 모델인 것 같습니다. 가치 투자를 하고 싶어하니까요. 그의 투자 방식은 굉장히 존경스럽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 가장 많은 돈을 번 투자자, 워런 버핏!

 

 

워런 버핏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독서를 평소에 거의 하지 않는 분이라면 더 얇은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